. 희극배우 프랑키 사카이 주연의 TV 연속극을 영화화한 슬랩스틱 코미디. 프랑키가 주인공과 할아버지의 1인 2역을 맡아 라이벌 가게와 경쟁하면서 분투하는 우유배달원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 레오 맥커레이의 명작 <해롤드 로이드의 밀키웨이>의 상황을 빌려왔다. 우윳병을 권총처럼 뱅뱅 돌려서 벨트에 끼워 넣는 유명한 개그로 알려진 것처럼 개그가 만발한 작품이며, 프랑키 사카이의 콤비로 유명한 이치무라 토시유키의 1인 2역(킨타로 역과 태양족 감독 역)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볼을 부풀리기 전의 시시도 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각별한 작품. 35mm 네가 원본의 일부가 소실되었지만, 16mm 완전판이 발견되어 2003년 복원판이 만들어졌다.
(2005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나카히라 코우 회고전)